김동백 작가
점토라는 재료의 편리함과 무한한 가능성, 흙을 소결시켜야 하는 작업의 한계가 있음에도 이러한단점을 극복하며 나온 결과물은 영원에 가깝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도자기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물레질이야말로 다른 공예분야들과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가장 근본이 되는 제작 방식입니다. 회전하며 움직이고 있는 무른 흙을 원심력과 손끝의 감각만으로 형태를 이루어 내는 것은 살아있는 무언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완벽하기 힘든 둥근 형태를 직관에 따라 쌓인 선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고, 그 속에 감춰진 온전한 형체의 비례를 찾습니다. 작업의 핵심은 그 사물이 갖고자 하는 형체를 찾아내는 것이며, 그렇게 고요하고 고유한 선을 찾아낸 형체에 옷을 입히듯 유약을 입힘으로써 그만의 개성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김동백 작가
점토라는 재료의 편리함과 무한한 가능성, 흙을 소결시켜야 하는 작업의 한계가 있음에도 이러한단점을 극복하며 나온 결과물은 영원에 가깝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도자기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물레질이야말로 다른 공예분야들과는 분명하게 구분되는 가장 근본이 되는 제작 방식입니다. 회전하며 움직이고 있는 무른 흙을 원심력과 손끝의 감각만으로 형태를 이루어 내는 것은 살아있는 무언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완벽하기 힘든 둥근 형태를 직관에 따라 쌓인 선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고, 그 속에 감춰진 온전한 형체의 비례를 찾습니다. 작업의 핵심은 그 사물이 갖고자 하는 형체를 찾아내는 것이며, 그렇게 고요하고 고유한 선을 찾아낸 형체에 옷을 입히듯 유약을 입힘으로써 그만의 개성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